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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게임 서버 프로그래밍 교과서(배현직 저) 서평

해달 2019. 7. 26. 08:00

 게임 서버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ProudNet’을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게임 서버 엔진 ‘ProudNet’을 개발하고 20년 동안 업계에 종사하시고 계시는 매우 노련한 장인이다. 이 책은 저자의 20년 간의 경험이 담겨 있어, 게임 서버 개발쪽에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게임 서버 개발의 숲을 그려줬다는 것이다. ‘교과서’라는 이름처럼 게임 서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식들을 엮어놓아 게임 서버 개발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 책을 읽고나면 게임 서버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고스란히 책에서 드러난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서버 분산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본인은 그 부분에 대해 갈증이 있었는데, 끝까지 읽고나서 갈증이 자연스레 해소되었다.  그리고, 정말 쉽게 쓰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보인다. 최대한 풀어 쓰셨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도해도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점은 단점으로도 작용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설명이 많은 부분도 존재했고, 책의 전개가 체계적이지 않고 조금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있었다. 또, 아예 컴퓨터 공학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게 쉬운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한번 개관하고 보기를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서버 개발자를 지향한다면 꼭 사야할 도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시작으로 메타인지를 길러 다른 여러 기술들을 섭렵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이런 좋은 책을 써주신 저자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